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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거듭 "나는 중도"

김용갑은 "한나라당 정체성은 보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조갑제씨 등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는 중도"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미리 배포된 자신을 지지하는 모임인 '한강포럼' 창립행사 연설문에서 "요즘 한나라당에서 이념 논쟁이 벌어지니까, 저의 이념이 무엇이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저의 이념은 오직 국익이 있을 뿐이고, 국민의 이익이 있을 뿐"이라며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이념이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이데올로기"라고 못박았다.

그는 "만약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나라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이 보수라면 저는 자랑스럽게 보수를 택할 것이고, 그런 게 진보라면 자랑스럽게 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의 정체는 보수다"라고 거듭 강조, 정체성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선거 때가 다가오면 예외없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표를 향해 중도나 진보로 흔들리고, 보수는 외면당하고 방향조차 잃어버린다"며 "한나라당은 우왕좌왕하지 말고 12월 19일을 보고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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