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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돌고래호 선체 합동감식 돌연 연기…의문 증폭

국과수 관계자들, 제주 내려오다가 되돌아가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가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의 선체를 인양하고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정밀감식을 미루고 있어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제주해경은 돌고래호를 추자면 신양항으로 인양한 지 이틀 후인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개 기관의 합동 감식을 곧바로 진행키로 했다가 돌연 계획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체를 인양한 다음 날인 10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의 명의로 국과수와 선박안전공단에 '감식일시 변경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11일로 잡혔던 감식일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국과수 관계자들은 감식일시 변경 요청에 앞서 합동 감식을 11일 진행한다는 공문에 따라 10일 제주로 내려오는 길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일시 변경 때문에 연구원으로 되돌아갔다.

선박안전공단도 감식을 미룬다는 해경의 요청으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본부장은 10일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과수의 업무 일정으로 인해 합동 감식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론 해경이 일정을 변경, 양 기관에 통보하고도 국과수의 일정 탓으로 감식 일시를 바꾼 이유를 돌린 것이다.

해경은 합동 감식 일정을 양 기관에 변경 통보한 것이 드러나자 이를 인정하면서 "합동 정밀 감식을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했다"고 짧게 해명했다.

그러면서 합동 감식을 내주 초에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의 이런 행보는 돌고래호 실종자·사망자 가족들이 조속한 사고 수습을 요구하는 것과 다른 입장이다.

선체 인양 후 바로 감식에 착수하는 일반적인 사례와도 다르다.

해경은 합동 감식이 이뤄지면 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소형 낚싯배 구조가 갑판과 기관실 등으로 단조로운데 주목하고 애초 설계도면과 달리 증·개축됐는지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해경은 그동안 생존자 3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김에 따라 지난 9일 오후와 10일 오전 이들을 상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조사했다.

또 돌고래호 선장(사망)의 아내 이모(42)씨를 대상으로 출항 전 승선 명부를 작성하면서 실제 배에 탑승하지 않은 4명을 포함한 경위 등을 캐물었으나 "남편이 불러주는 대로 적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이씨가 진술,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가족들의 유전자를 채취, 추가로 돌고래호의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후에는 헬기로 시신을 장례식장까지 안전하게 옮길 예정이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3명은 구조됐다. 나머지 7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1 0
    김어준 파파이스65회에서

    2014년 4월16일 09시38분경 해경123정이 세월호 조타실에서
    선장과 선원들을 구조하는데 조타수는 세월호에 남아있고 해경한명은 조
    타실로 로프를타고 올라간후 123정은 후진한다.
    해경은 자신의구명조끼를 조타수에게주고 자신은 조타실에서 가져온
    구명조끼를입고 두명다 바다에뛰어든다. 해경은 조타수가 승객인줄알았다는
    거짓말까지한다. 무슨증거를 인멸한것인가?

  • 2 0
    돈 받고 정부 홍보기사 써준 언론사

    일부언론사의 기획보도 명목으로 정부예산이 집행됐다. 정부정책을
    소개하는 글이 정부 돈을 받고 버젓이 기사 로 나온 것이다. 국민혈세로
    [고용노동부]가 [턴키 홍보]를 발주 한것이다. 단군이래 가장 형편없는정권이다.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950

  • 5 0
    물타기

    마약사건 덮을려고, 아써라 이슈가 너무 적다

  • 15 0
    남해 바다에 도대체 뭐가 있는거냐?

    세월호도 '꽝'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있고
    돌고래호도 '꽝'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있으니
    우리나라 바다에 뭐가 있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 12 0
    모르쇠

    꽝소리가나고침몰했다며 ??
    생존자증언이 ~
    그럼뭐냐 ?
    최첨단친환경스텔스1번어뢰냐 ?

  • 19 0
    나부랭

    돌고래호 희생자분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부분 부산 경남 사람들이던데...
    희생되신 분들은..... 세월호 유가족 보면서 욕을 않했을거라 믿어봅니다...

  • 17 0
    breadegg

    또, 해수부, 해경...
    세월호의 연장선이로세..
    .
    세월호처럼 뭔가 감출 게 있는 게야?
    그러게, 세월호에서부터 발본색원을
    했어야지.. 아직 까지 세월호는
    오리무중이라며?
    .
    정권차원에서 뭔가를 뭉개면
    뭉개지는 시스템... 이걸 뭉개야 한다.

  • 18 0
    오백원

    그 어는것 하나도 제대로 하는것 없는것들이 희안하게 인양한 배는 그와중에 또 아주 야무지게 꽁꽁 싸맸더고만 궁금타 참~

  • 26 0
    황당스토리 쓰지말것

    중국은 그냥 배를 홀라당 뒤집던데...왜 이 놈의 나라는 천막으로 꽁꽁싸서 보여주지를 않는거냐...뭐든지 숨기고 보는 거냐...국민들이 봐도 이상없으면 보여주고...돌고래호 배에 구멍이 뚫렸다던데 무슨 황당스토리를 만들어내는지 두고보겠다

  • 13 0
    지나가다

    크림빵 아빠 부실 수사’ 기사가 정부·여당에 ‘비판’ 기사?
    새누리 ‘포털 뉴스 분석 보고서’ ..
    이 사건도 박근혜 정부 비판 기사로 마사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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