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후보 중 한명인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이 대선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신 하이닉스 사장 제안이 들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장관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치활동 재개 여부와 관련, "나는 선거도 한 번 나가보고 그랬는데, 내가 가 보니까 그것도 익히 젊은 시절부터 해서 경험이 쌓여야 할 일로 참 쉬운 일이 아니더라"며 "나는 역시 기업활동을 하고 그걸 통해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정치는 요즘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진 전장관은 '정치는 체질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며 "특히 대중연설을 해야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요 오랜 내공이 쌓여야 되는 일이더라"고 거듭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CEO 출신인 이명박 전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나도 기업의 CEO를 하던 사람이라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큰 조직을 활용해서 결과를 좋게 만들어내는 일들을 해본 역량 있는 분들이 국가 맡는 일이 앞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는 이 전시장에 대한 '건설마인드' 비판에 대해서도 "꼭 무슨 시대가 어떠냐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큰 조직을 움직여서 하려고 하는 목표를 잘 달성해내는 경영능력, 그게 중요하지 건설이냐 뭐냐를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필요하다는 건 중국도 급격하게 따라오고 있고 또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한 국가 경쟁력을 갖춰야 되는 관점에서 보면 그런 기업의 CEO같은 사람이 아마도 다음 지도자로 적절하지 않겠느냐 하는 게 국민들의 평가가 아니겠냐"고 'CEO 대통령론'을 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하이닉스 사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영입제의를 아직 본격적인 받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관심은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가 삼성 혼자서 떠맡기에는 지금 일본에서도 따라오겠다고 대거투자를 한다 그러고, 중국도 쫓아오고 또 비메모리는 비메모리대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되는 그런 중요한 시점이라서 관심은 있다"며 영입제의가 오면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