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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의원, 민주당 대표 경선출마 선언

민주당 대표 경선, 5자대결 구도 돌입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 전 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금 민주평화개혁세력 통합의 중심축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국민의 지지를 못 얻는 현실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뼈를 깍는 혁신만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내 자신의 당선이 바로 민주당 변화의 증거이며 민주평화세력, 충청권의 지지, 20~30대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당원, 대의원의 혁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뼈를 깍는 혁신과 퇴보가 아닌 전진,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의 인물이 전면에 서게 된다면 민주당의 미래에 어떤 국민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뉴 페이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열린우리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 또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과의 무원칙한 통합은 국민들에게 절감만 안겨줄 것”이라며 “전국정당화를 통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이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 일각의 손학규 영입론에 대해선 “한나라당에서 경쟁하던 후보를 정치공학적 계산만을 앞세워 영입하고 추대하는 것으로는 정권창출의 비전 제시 없이 정체성을 훼손시킬 뿐”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운동권 출신이면서 치과의사, 시인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 전 의원은 15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해 새천년민주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김 전 의원을 지지하는 수도권 원외지구당 위원장 3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장상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 김경재, 심재권 전 의원 등 5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지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현재 장상 대표쪽으로 많이 기운 현역의원 및 호남쪽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지지를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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