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정운찬 신드럼'의 7가지 요인 비판적 분석
"서울대 간판-경제-인맥-지역 신드롬 등이 정운찬 불러내"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7일 범여권에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에 대해 러브콜이 잇따르는 원인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강 교수는 이날 <한국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정운찬이라는 이름은 어느덧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라고 반문한 뒤, "심층을 파고 들자면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7가지 '신드롬'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간판 신드롬'이다. 한국은 '서울대 공화국'이다. 서울대 총장을 지낸 인물에겐 공화국 수장의 자격이 저절로 주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고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은 '안티 서울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때 참여정부 장관급 인사중 70%, 13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며 한국사회의 학벌지상주의를 꼬집었다.
그는 “둘째 '새것 신드롬'이다. 한국인은 물건이건 사람이건 새것이라면 환장을 한다. 거의 종교 수준”이라며 “정치 전문성? 그런 건 필요없다. 정치판에 오래 몸 담은 사람은 그곳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셋째 '경제 신드롬'이다. 민생고와 더불어 늘 경제와 무관한 주제로만 따지기 좋아하는 법률가 출신 대통령에 질린 한국인은 경제 전문가에게 프리미엄을 주는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째 '인맥 신드롬'이다. 간판 좋고 신선하고 경제를 안다고 해서 무조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한국은 '인맥 공화국'이기 때문에, 반드시 마당발이어야 한다. 정작 본인은 뜻이 없어도 마당발 동지들이 그냥 놔두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섯째 '지역 신드롬'이다. 여권은 호남을 거저 먹고 들어가는 '단일 몰표'로 간주한다. 충청 출신 후보면 충청ㆍ호남을 다 먹는다는 계산”이라며 “노 대통령이 '영남 후보'에 눈독을 들이는 것도 바로 그 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섯째 '바람 신드롬'이다. 평소 실력이 없는 여권은 바람을 일으킬 '불쏘시개'나 '치어리더'를 필요로 한다”며 “한국인들은 '욱' 하는 기질에 의해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안 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불쏘시개'와 '치어리더'의 고민도 깊어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곱째 '서열 신드롬'이다"라며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철저한 서열 교육을 받고 자란 탓에 '호랑이와 상어가 싸우면 누가 이겨?'라는 식의 질문을 하는 걸 좋아한다. 정치와 교육은 다른 게 아니라 정치가 교육보다 높다고 본다. 그래서 총장 다음엔 대통령을 꿈꾸는 게 아주 자연스럽게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이 대선 관련 보도를 하면서 이명박을 '전 서울시장', 박근혜를 '전 한나라당 대표'라고 부르는 건 동종업계 호칭인 만큼 눈 감아 줄 수 있지만, 정운찬을 자꾸 '전 서울대 총장'으로 부르는 건 이상하다. 업종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한국에선 서열로 보아 가장 높은 직책을 죽을 때까지 불러준다. 정 교수 자신은 그런 서열의식이 없으리라 믿지만, 세상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 교수의 행운과 건투를 빈다”며 “웃자고 쓴 글인 만큼, 관계자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여, 정 전총장에 대한 직접적 비판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이날 <한국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정운찬이라는 이름은 어느덧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라고 반문한 뒤, "심층을 파고 들자면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7가지 '신드롬'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간판 신드롬'이다. 한국은 '서울대 공화국'이다. 서울대 총장을 지낸 인물에겐 공화국 수장의 자격이 저절로 주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고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은 '안티 서울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때 참여정부 장관급 인사중 70%, 13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며 한국사회의 학벌지상주의를 꼬집었다.
그는 “둘째 '새것 신드롬'이다. 한국인은 물건이건 사람이건 새것이라면 환장을 한다. 거의 종교 수준”이라며 “정치 전문성? 그런 건 필요없다. 정치판에 오래 몸 담은 사람은 그곳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셋째 '경제 신드롬'이다. 민생고와 더불어 늘 경제와 무관한 주제로만 따지기 좋아하는 법률가 출신 대통령에 질린 한국인은 경제 전문가에게 프리미엄을 주는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째 '인맥 신드롬'이다. 간판 좋고 신선하고 경제를 안다고 해서 무조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한국은 '인맥 공화국'이기 때문에, 반드시 마당발이어야 한다. 정작 본인은 뜻이 없어도 마당발 동지들이 그냥 놔두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섯째 '지역 신드롬'이다. 여권은 호남을 거저 먹고 들어가는 '단일 몰표'로 간주한다. 충청 출신 후보면 충청ㆍ호남을 다 먹는다는 계산”이라며 “노 대통령이 '영남 후보'에 눈독을 들이는 것도 바로 그 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섯째 '바람 신드롬'이다. 평소 실력이 없는 여권은 바람을 일으킬 '불쏘시개'나 '치어리더'를 필요로 한다”며 “한국인들은 '욱' 하는 기질에 의해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안 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불쏘시개'와 '치어리더'의 고민도 깊어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곱째 '서열 신드롬'이다"라며 "한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철저한 서열 교육을 받고 자란 탓에 '호랑이와 상어가 싸우면 누가 이겨?'라는 식의 질문을 하는 걸 좋아한다. 정치와 교육은 다른 게 아니라 정치가 교육보다 높다고 본다. 그래서 총장 다음엔 대통령을 꿈꾸는 게 아주 자연스럽게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이 대선 관련 보도를 하면서 이명박을 '전 서울시장', 박근혜를 '전 한나라당 대표'라고 부르는 건 동종업계 호칭인 만큼 눈 감아 줄 수 있지만, 정운찬을 자꾸 '전 서울대 총장'으로 부르는 건 이상하다. 업종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한국에선 서열로 보아 가장 높은 직책을 죽을 때까지 불러준다. 정 교수 자신은 그런 서열의식이 없으리라 믿지만, 세상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 교수의 행운과 건투를 빈다”며 “웃자고 쓴 글인 만큼, 관계자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여, 정 전총장에 대한 직접적 비판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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