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 원내대표 당선. 김광림 정책위의장
나경원-유기준 고배 마셔, 친박 우회적 지원설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러닝메이트로 나선 3선 당선인인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으로 확정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과반인 69표를 얻어 '나경원·김재경 의원 조'(43표)를 제치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친박의 반대에도 출마를 강행한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는 7표 득표에 그쳤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이제 모두 한 뜻이 되어 18개월의 긴 여정에 돌입해야 한다"며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한 뜻으로 가야한다. 국민의 명령이자 바람"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당선자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자율성과 정책 자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우리에게 회초리를 든 민심을 다시 되찾아오겠다. 집권여당이라는 사명으로 뭉쳐달라"고 강조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시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통합과 조정의 정책을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이뤄나겠다"며 "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이루는 데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모시고 열심하 히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친박은 아니나 친박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와, 이번 경선 과정에 서청원 의원 등 친박 중진들의 우회적 지원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는 경선 토론회에서 "집권여당은 청와대와 협의하고 야당과 타협해야 하는 협치의 중심"이라면서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대통령과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신뢰 구축'에 방점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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