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인허가' 로비 기준 전 사장, 검찰 출석
장경작과 함께 제2롯데월드 인허가의 양대 축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기준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이 정부를 상대로 한 270억원대 소송 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P케미칼은 2006년 허위 회계자료를 작성해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 법인세·가산세 등 270억여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가의 관심은 기 전 사장이 MB정권때 제2롯데월드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 로비를 펼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쏠려있다.
기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부터 2년간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장경작(73) 전 호텔롯데 총괄사장과 함께 제2롯데월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기 전 사장이 이끌던 롯데물산은 공군 중장 출신의 천모 씨(69)가 회장으로 있던 공군 항공기 부품 업체 B사와 2009, 2010년경 13억여 원대 용역 계약을 했다. 특히 기 전 사장과 천 씨가 고교 동문이고, 이 시기 공군 최고위 관계자도 같은 고교 출신이다. 롯데물산과 B사가 용역 계약을 가장한 뒤 이 자금을 공군 고위층에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수년 전부터 사정 당국 주변에서 제기돼 왔다.
그간 과거 제2롯데월드 건설이 번번이 무산됐던 이유는 서울공항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부딪칠 우려에 따른 것인데, 공군 참모총장이 제2롯데월드 건설을 반대하다 경질됐다는 의혹 등 많은 의문점이 불거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