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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 "盧 용기 있다" 극찬

"盧, 용기있는 대통령으로 후세에 기억될 것" 주장도

농민 등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농업 발언에 대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극찬을 하고 나섰다. 이라크 파병때의 극찬에 이은 두번째 극찬이다. 노 대통령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풍광이다.

<조선일보> "盧 용기있게 농업현실 솔직히 말해"

<조선일보>는 22일자 사설 '대통령의 농업 발언은 옳다'를 통해 노 대통령의 지난 20일 농·어업 정책보고회에서의 “농산품도 상품이다.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이 없으면 농사지을 수 없다. 농업도 시장의 힘, 시장의 원리에 의해 지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과 “연간 농업 총생산이 22조원 가량인데, 농촌에 대한 연간 지원은 한·칠레 FTA에 따른 투·융자가 12조, 삶의 질 개선 계획에 따른 4조 등 16조원이다. 아무리 농업이 소중하고 농민들의 삶이 어렵긴 해도 이렇게 할 수 있느냐”는 발언을 소개한 뒤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극찬했다.

사설은 "아무리 관세와 수입 규제를 통해 담장을 높이 쌓고 국민 세금으로 뒷받침한다 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 농업의 현실이다. 세계 모든 국가에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이렇게 분명한 이치를 두고서 정치인들은 눈 앞의 대선 표, 총선 표 때문에 국익마저 가로막고, 지키지도 못할 약속으로 국민을 속여 왔다. 그리고 그 거짓말이 농업의 경쟁력을 더 떨어뜨리고 농민들이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가로막아 왔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자신이 꺼낸 한·미 FTA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우리 농업의 현실을 공개적으로 솔직히 말한 것은 ‘용기’"라고 격찬했다.

<중앙일보> "盧 용기있는 대통령으로 후세에 기록될 것"

<중앙일보>도 이날자 사설 '한·미 FTA와 농업개혁 의지 밝힌 노 대통령의 용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농업인들 앞에서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며 "구구절절 옳은 얘기"라고 격찬했다. 사설은 "농업은 워낙 민감해 역대 어느 대통령도 정면으로 문제 삼는 일을 삼갔다. 그러는 사이 개방의 파고가 닥쳐오고 경쟁력은 떨어졌는데, 노 대통령이 농업의 현주소를 솔직하게 밝힌 것이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거듭 격찬했다.

사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성사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소신도 흔들림 없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실제로 한.미 FTA는 엄청난 반발을 각오하지 않는 한 손대기 힘든 과제다.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을 긍정한다. 지금은 고통스럽겠지만, 결국 노 대통령은 한.미 FTA를 성사시킨 용기 있는 대통령으로 후세에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비단 한.미 FTA 때문이 아니더라도 농업은 개혁이 시급한 분야다. 농업 GDP의 42%를 재정투자로 메우는데도, 국민은 국제시세보다 비싼 농산물을 먹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그러고도 농민이 농정을 불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노대통령 주장을 그대로 빌어 농민들을 질타했다. 사설은 "우리도 미국의 선키스트 같은 일류 브랜드를 만들지 말란 법이 없다. 이를 위해 영농 규모가 큰 전업농과 고품질 농산물을 개발하는 신지식 농업인을 육성해야 한다"며 "농민과 농민단체는 더 이상 구조조정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실패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도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사설은 "노 대통령의 소신과 결단을 지지하며, 여야 정치인도 정파를 떠나 한.미 FTA를 타결하고 우리 농업이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9
    프리메이슨

    한국을 거러지 만들기로 지시받았나?
    그런다고 홍가나 방가가
    대빵될거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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