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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이명박, 파안대소하며 주군 정주영 능멸”

"작년에는 5.18 영정앞에서 박장대소하더니..."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22일 “이명박 전 시장은 살아서 자신의 주군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배신한 데 이어, 추모식에 와서까지 파안대소하며 자신의 주군을 능멸하는 인간성을 드러냈다”고 이 전 서울시장을 맹비난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 전 시장이 이 날 오전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 안장된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가 과거 현대출신 인사들과 파안대소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보도된 것. 이 날 고 정주영 회장의 6주기 추모식에는 현대건설 부사장 출신의 채수삼 전 서울신문 사장, 박세용 전 현대 INI스틸 회장, 도영회 대제종합건설 회장 등 과거 ‘현대맨’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 인사들은 “현대맨의 대권 세 번째 도전 아닌가. 이번엔 현대 쪽에서 대권 먹어야지. 현대가 대한민국에서 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안 그래?”라며 이 전 시장의 대선 승리를 주문하는 환담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서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번엔 현대맨이 대권을 먹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에 대해 파안대소하는 이명박 전 시장,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추모식은 이명박 전시장의 대권욕으로 그 의미가 완전히 퇴색되었다”고 비난했다.

서 부대변인은 아울러 지난 해 4월 18일, 이 전 시장이 광주 망월동 5.18묘지를 참배했다 영정 앞에서 파안대소해 물의를 빚은 사건도 재차 거론하며 이 전 시장을 비난했다. 서 부대변인은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다. 감히 광주 영령들 앞에서 그렇게 크게 웃었다는 것은 광주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 영령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비난이 거세자 그는 ‘알레르기 때문에 재채기를 하는 것이었다’고 얄팍한 변명을 해 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었다”고 이 전 시장을 맹비난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했다 파안대소하는 사진. 열린우리당은 이를 두고 "주군에 대한 능멸"이라고 이 전 시장을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 날 고 정주영 회장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현대가(家)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그는 정 전 명예회장과 현대 신화를 일궈냈으나 지난 92년 정 전 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해 대권 행보에 나서자, 현대가와 결별한 뒤 같은 해 3월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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