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협에 현대기아차도 "5년간 미국에 31억달러 투자"
트럼프 위협에 세계각국 자동차메이커들 속속 백기항복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투자 금액은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수요가 많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정 사장은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앞서 "멕시코에 새 공장을 짓고 그곳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한다면 35%의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의 위협 때문에 포드는 멕시코에 16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미국 미시간 공장에 7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FCA는 미국 미시간과 오하이오 생산시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일본 도요타 역시 향후 5년간 100억 달러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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