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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지지자들, '여론조사 조작' 공방 가열

야후-갤럽 여론조사 발표 취소 놓고 음모론 공방

<야후>-개럽 여론조사 발표 취소를 놓고 박근혜-이명박간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박사모, "갤럽-이명박 유착 의혹"

갈등은 장광용 박사모 대표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야후-갤럽 여론조사 취소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정 대표는 지난 달 29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와 인터뷰에서 야후-갤럽의 여론조사 발표 취소와 관련, "어떤 결과가 나왔기에 발표를 못하는가, 만약 이명박 전 시장이 높게 나왔어도 발표를 못했을 것이냐, 이러니까 야후-갤럽이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한국일보> 기사에서 '갤럽이 <조선일보>와 이명박 캠프로부터 동시에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수용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며 "이는 갤럽이라는 여론조사 단체가 평소에 이명박 캠프로부터 여론조사를 맡아서 했다는 것"이라고 이 전 시장측과 갤럽의 유착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문제가 된 야후-캘럽 공동여론조사에 대해서도 "(갤럽이) 여론조사 기관이 아닌 포털 사이트 야후에 그 결과를 맡겨놓고 발을 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20% 반영키로 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대해서도 "여론조사기관을 어디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일단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갤럽은 빠져야 한다.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다면 모르겠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전에는 의혹을 뒤집어쓴 경력이 있는 여론조사기관은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MB연대, "박사모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고발 검토"

박사모의 공세에 대해 이 전 시장측 지지자들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명환 MB연대 대표는 다음 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전 날 박사모가 제기한 이 전 시장측과 한국갤럽의 유착의혹에 "여론조사는 과학이다. 모든 여론조사는 자신의 공신력이 생명이기 때문에 결과를 조작한다거나 조사결과가 왜곡된 것을 알고도 이를 발표하는 것을 조사기관으로서 자멸하는 길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박 대표는 반박의 근거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늘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이 47.8%, 박근혜 전 대표가 22.7%였다"며 "네티즌 연령대인 19세에서 29세의 조사결과에서도 이명박 46.1%, 박근혜 20.8%였다. 지난주 <매일경제신문>에서 TNS에 의뢰한 결과도 거의 비슷하다"고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야후-갤럽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발표 취소에 대해서는 "선거법 108조에 부합하는 표본의 대표성이 부족해서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모든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온 결과가 있는데, 그런 결과물과 전혀 판이한 결과가 나왔다면 조사과정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또 그 결과를 무조건 발표한다면 조작의 의혹을 살 수 있다"고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표 쪽 캠프라든가 박사모에서는 모든 여론조사를 조작, 혹은 MB와의 유착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박사모가 원하는 결과는 박근혜 전 대표가 MB보다 더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 결과인데,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조건 조작이라고 한다면 이런 주장 자체가 일종의 네거티브"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박사모의 이런 발언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이 발언에 대해 선관위는 즉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야 할 것이다. 선관위가 수사하지 않는다면 MB연대 차원에서라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고발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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