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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슈퍼 호황'에 4분기 영업이익 9조2천억

역대 3위 기록, 올해도 슈퍼 호황 계속될듯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9조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3조3천300억원, 영업이익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했던 잠정치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번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천300억원)에 이어 역대 3위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조9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어닝 서프라이즈'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천600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선 역대최고치다.

반도체 슈퍼 호황은 앞으로도 최소한 1~2년 지속되고 올해 반도체가격이 전년보다 30%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는 계속해 삼성전자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5천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3천400억원과 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3분기 말 1천100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1천200억원까지 올랐고, 이로 인해 약 3천억원의 이득을 봤다.

삼성전자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016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의 200조6천500억원에 비해 0.60%, 영업이익은 전년의 26억4천100억원과 비교해 10.70%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36조7천9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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