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소환...'최순실 측근 승진' 의혹 조사
朴대통령의 이상화 승진 지시 집중 추궁
특검은 이날 오후 1시반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김정태 회장을 상대로, 최순실 모녀를 도와온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승진하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월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해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어 한 달 만에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지점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하고, 최순실과 딸 정유라가 대출을 받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이 본부장에게 도움을 받은 뒤 대가성으로 대통령을 통해 KEB하나은행에 인사 청탁을 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
앞서 특검이 확보한 안종범 전 정책조성수석의 업무 수첩에 이 본부장의 특혜인사 의혹 정황이 일부 드러났으며, 특검은 수첩을 토대로 안 전 수석에게서 '박 대통령이 이 본부장을 승진시키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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