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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서청원, 이명박-박근혜 때문에 결별

박근혜, 서청원 자택 방문 "도와달라" 요청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YS 핵심측근이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을 방문, 캠프 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을 놓고 오랜 군신 관계였던 YS와 서청원이 쪼개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상도동에 있는 서청원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서 전대표는 이에 대한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박 전대표 측은 "도와주시는 것으로 안다"고 사실상 서 전대표의 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 전대표와는 원래 가깝게 지냈는데, 사실 어제 일은 캠프에서 아무도 모르게 진행됐다"며 "박 전대표의 방문 이후 서 전대표가 고문으로 참여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YS가 지난달 이명박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면서 사실상 이 전시장 지지를 표명한 이후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YS는 '출판기념회에서 대선후보의 지지를 표명할 수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공식적인 지지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참석했다는 것을 보라"고 사실상 이 전시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정가에서는 이미 지난 해부터 YS와 서 전대표가 대선후보 문제를 논의하다가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청원 전 대표는 지난해 말 YS-JP 회동을 주선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후 '청산회'란 이름의 대규모 산악회를 조직,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입김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아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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