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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늘리기 포상’, 이명박계 1~7위 싹쓸이

한나라, 3월에만 3~4만명 신규당원 증가

한달동안 당원을 많이 늘린 당원협의회(옛 지구당)에 포상을 주는 한나라당의 ‘3월 우수 당원협의회’ 포상에서 이명박계 당협위원장들이 1~7위를 싹쓸이했다.

한나라당은 16일 3월 한 달 동안 당비 2천원을 낸 신규당원을 많이 확보한 ‘우수 당원협의회’를 선정해 표창했다.

3월 한 달간 무려 1천8백81명을 새로 모집한 경북 경주시(당협위원장 정종복)가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았고, 경북 포항남.울릉(이상득, 당원 증가 수 1천4백81명)과 대전 유성구(이인혁, 1천53명), 대전 동구(김칠환, 9백32명), 충남 홍성예산(홍문표, 8백67명), 충남 서산.태안(이기형, 8백1명), 경북 포항북구(이병석, 7백97명) 등 6곳은 2~7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규당원 2천5백여명을 일반당원으로 끌어들인 배일도 의원(비례대표)은 공로패를 받았다.

주목할 대목은 당원 배가 1~7위를 차지한 당협이 모두 이명박계 당협위원장들이 포진한 지역이라는 점. 개중에는 무리한 확장에 따른 잡음이 초래한 지역도 포함돼 있다. 한 예로 한달 동안 9백32명의 신규당원을 모집한 대전 동구의 경우, 지난 달 이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에 교통비 등을 댄 혐의로 운영위원 이모씨가 검찰 고발된 상태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표측에서는 “이 전 시장측의 경선을 염두한 급조당원 양산이 증명된 게 아니냐”고 꼬집었.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최경환 의원은 “지금 우리쪽 정보로는 호남지역의 경우 특정종교집단이 몇 백장에 이르는 무더기 당원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까지 주장하는 등 최근 급조당원 논란을 두고 이 전 시장측을 맹비난하고 있다.(본지 11일 보도)

당 관계자는 그러나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당원 증가 지역 1~7위를 이명박계가 싹쓴것은 사실이지만 박 전 대표측 당협도 비슷하게 증가했다”며 “3월 한달동안 3~4만명의 신규당원이 증가하는 등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당에서는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을 겨냥, 전체유권자 2%를 당원으로 확보하자는 지침이 내려와 전국에서 당원 확보에 박차를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당원 증가는 3월 한달동안 당비 2천원을 실제로 납부한 신규 당원들을 집계해 포상한 것일뿐, 이들이 당비를 6개월이상 꾸준히 내는 ‘책임당원’으로 자리잡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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