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차라리 김명수 이유없이 싫다고 해라"
"1인 경비를 2인으로 답변한 것을 위증으로 문제삼다니…"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당 주장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한국장의 주장은) 김 후보자가 2014년 5월부터 2015년 7월 사이 이용한 해외여행 상품 가운데 '맞춤 VIP 크로아티아'의 1인 경비 602만원을 아내와 함께 두 사람이 쓴 것이라고 답변한 것이 위증이라는 것으로, 1인 경비인데 왜 2인으로 답변했냐는 것을 문제 삼으며 위증이니 보고서 채택을 못해주겠다는 것”이라며 한국당 주장을 요약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 건은 자료제출 요구 당시 이미 김 후보자 개인의 여행금액임을 분명히 밝힌 사안이다. 또한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함께 한 여행비가 아니라, 1인당 여행비를 묻는 질문이라 생각해 그렇게 답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김 후보자의 답변에서 위증의 고의성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좋고 싫음으로 대법원장을 인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지키고 사법개혁을 이끌 수장을 인준하는 자리”라며 신속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한편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한국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이후 간사회동에서도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수시로 논의하고 필요하면 따로 만나서라도 (논의해 나가겠다)”며 “전체회의를 월요일(18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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