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시 30분에 靑 보고" 추가 문건 발견
박남춘, 해경상황보고서 공개하며 "10시 주장 거짓"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최초 상황보고서를 4월16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NSC)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전파했다.
앞서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최초로 보고한 시점이 오전 10시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공개한 문건을 보면, 해경은 최초 상황보고서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사회안전비서관실, 안전행정부 종합상황실(현 행정안정부), 해수부 종합상황실 등 총 31곳에 발송했다.
상황보고서를 받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시 35분에 대책회의를 소집, 15분 뒤 중대본 가동 결정을 확정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당시에도 청와대와 정부가 상황인지 시점에 대해 계속 부인해 왔으나, 최근 확인된 문건들을 종합해 재검토하면서 당시 주장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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