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 국정원 변호사 죽음의 의혹 밝혀야"
"유족, 국정원 비밀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라 생각"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족이 찾아와 이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주장하고 호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 변호사 죽음에 대해 과거 2015년 마티즈 국정원 임모과장 자살 사건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1차 자살시도를 했다는 강원도의 한 바다는 행인이 많은 관광명소였고, 해경 목격자가 자살자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정 변호사가 사망 전 만났던 죽마고우도 (정 변호사가) CCTV가 없는 어두운 곳으로만 가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모 주유소의 화면 기록에 의하면 정 변호사는 누가 쫓아오는지 자꾸 뒤를 돌아보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또 정 변호사가 소지한 휴대폰이 3개였는데 2G폰 하나만 발견되고 나머지는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또한 변호사들이 서류 기록물을 싸가지고 다니는 보자기가 차 트렁크에서 가위로 잘린 채 발견됐다. 이는 무언가 기록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변호사는 죽기 전 모든 것을 뒤집어쓸 것 같다면서 극도로 불안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변호사 죽음 역시 2015년 자살로 해석된 마티즈 국정원 임 과장처럼 국정원이 먼저 죽음을 알았다"면서 "유가족은 정 변호가가 알던 국정원 비밀 때문에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른 것 아닌가 강력히 생각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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