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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 맹형규 의원도 '강재섭 중재안' 질타

"이명박-박근혜 탈당해도 따라 나갈 의원 거의 없을 것"

중도파 중진인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강재섭 중재안'을 질타, 강재섭 대표는 더욱더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는 양상이다.

당 중심모임의 맹 의원은 14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강 대표에 대해 "미리 후보들을 설득하고 조율을 했어야지, 그렇게 하고 나서 중재안을 냈으면은 이렇게까지는 꼬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대표가 지금 상황에서 대표직, 의원직 사퇴안 내놓고. 박대표 이시장의 결단을 압박하고 촉구하는 그런 소극적자세 보다는, 지금이라도 나서서 두후보와 개별적으로 만나서 설득하고 조율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꾸짖었다. 그는 "만약에 양 후보측과 사전에 조율을 했거나 또 보다 신중하고 정밀하게 두루 의견을 구해서 안을 내놓았다면은 이런 안이 나올 수가 없다"고 거듭 강대표를 비판했다.

맹 의원은 김학원 전국위윈정이 강재섭 중재안 상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김학원 의원 입장도 충분히 수긍이 간다"며 "한나라당이 가운데는 텅비어 있고, 이명박 박근혜 양쪽 진영으로 나누어 져있는 상황에서 전국위원회에서 표결을 하게되면은 이게 아마 극도의 분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그는 극한갈등을 빚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양진영에 대해 "한나라당은 두 사람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질타한 뒤, "누가 나가던지간에 거길 따라나갈 한나라당이나 국회의원이나 당원 많지 않다, 거의 얼마 안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나름의 해법으로 "전체 선거인단을 20만 명에서 23만 명으로 한 부분은 만약 타협이 가능하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양보를 해서 수용하는 것이 좋고, 여론조사 국민참여 67%를 보장해서 반영한다는 부분은 이명박 전 시장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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