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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박근혜 X파일' 활자화

최태민 의혹, 전두환의 박근혜 저택 지원 등 다뤄

월간 <신동아>가 18일 세칭 '박근혜 X파일'을 활자화했다.

<신동아>는 이날 발간된 6월호의 '박근혜 X파일 & 히든카드'라는 기사를 통해 그동안 정가 및 인터넷상에서 떠돌아온 최태민 의혹, 전두환의 박근혜 지원 의혹 등을 다뤘다.

중정 보고서 "최태민 비리의혹 44건"

<신동아>는 우선 '최태민 의혹'과 관련, 고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정부장의 항소이유서와 항소이유보충서에 나온 최태민 관련 부분을 소개한 뒤 "<신동아>는 중앙정보부가 작성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최태민 관련 수사보고서인 <崔太敏 關聯 資料>를 최근 모처에서 입수했다"며 "보고서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최태민의 출생, 성장배경, 경력, 박근혜를 만나게 된 과정, 구국여성봉사단 창설이후의 부정행위 의혹, 여성 추문 등을 A4지 16장 분량으로 상세히 담고 있었다"며 중정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천주교-불교-기독교를 결합한 신흥종교인 영혼합일법을 주장해온 최태민은 1975년 박근혜에게 3차례에 걸쳐 "고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편지를 보내 박근혜를 처음 만나 당시 교계의 난맥상을 개탄하면서 구국선교를 역설, 박근혜의 지지를 얻어냈다. 그후 그는 박근혜 후원으로 대한구국선교회(훗날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으로 개명)를 설립한 뒤, 행정기관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에 동단위까지 조직을 확대해 3백만명의 단원을 확보했다.

최태원은 이를 활용해 횡령 14건(2억2천여만원), 사기 1건(2백만원), 변호사법 위반 11건(9천4백여만원, 토지 14만여평), 권력형 비리 13건, 이권개입 2건, 용자간여 3건 등 그와 관련된 의혹은 도합 44건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보고서는 이밖에 여성 추문 의혹과 관련해 12건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김재규가 항소이유서에서 언급한 최태민 관련부문은 이 보고서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동아>는 분석했다.

<신동아>는 "김재규가 재판과정에 최태민 의혹을 제기하자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은 이학봉 보안사령부 처장에게 수사를 지시했고, 이에 최태민은 서빙고동에 끌려가 1주일간 조사를 받은 뒤 강원도로 보냈다"며 이학봉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학봉은 인터뷰에서 최태민 수사사실을 인정한 뒤 최태민의 이권비리와 관련,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박근혜 전대표 연관 여부에 대해서도 "박 전대표는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동아>가 세칭 '박근혜 X파일'을 활자화하면서 검증 공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전두환, 신기수 경남기업회장에게 "박근혜 살 집 지어줘라"

<신동아>는 박근혜 전대표 재산과 관련해선 1980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직전 신기수 당시 경남기업 회장에게 박 전대표가 살 집을 성북동 고급주택가에 지어주라고 지시했다며 신 전 회장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신 전회장은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박근혜 전대표가 살 집을 지어달라고 내게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유품이 많으니까 그걸 다 보관할 수 있게 지어달라고 해서 일부러 지하실을 크게 만들었다. 정확하게는 전두환 사령관이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에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건축비와 관련해선 "돈 받고 지었다"면서도 "누가 줬는지 모른다. 얼마인지도 모르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 전대표는 공사가 다 끝난 1982년 8월 성북동 집에 입주했다.

박근혜 전대표는 지난 15일 "나부터 철저히 검증해달라"며 검증 공방에 불을 지폈다. <신동아> 보도는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이명박-박근혜간 검증 공방에 일정부분 불쏘시개 역할을 할 전망이어서 양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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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6 19
    허허

    지금 집도 좋더만
    어디서 난 돈이냐?
    그네가 언제 취직한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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