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중견배우 비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마파도 2>에 출연한 중견배우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후보 공보팀은 18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시장은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 김형자 등 출연진과 오늘 발언에 대해 직접 통화를 했고, 출연진들은 '오해가 없다'고 말하며 이해했다"며 "오늘 발언의 취지는 '중견 명배우'들이 벤처기업에서 제작한 영화에 출연하여 성공한 데 대해 용기를 북돋우고 격려하면서 앞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공보팀은 "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의 성격상 벤처정신과 성공사례를 접목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출연배우들에 대해 오해를 살만한 표현이 나오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공보팀은 "이 전 시장은 평소 영화를 좋아하고 또 한국영화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고 한국영화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마파도2> 출연진들과도 평소 친숙한 관계에 있는 사이여서 지난 2월 시사회에 참여했고, 출연배우, 관계자들과 영화를 보면서 대화를 나눈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