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김정은, 중국 끌어들여 판 키우겠다는 것"
"中 끌어들이면 美도 함부로 못해" "핵개발 재개는 옛날 길"
정 전 장관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북미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보여주는 태도를 보니까 완전히 1 대 1로 하는 바람에 북한을 압박해 들어오는데 이러려면 차라리 중국을 좀 끌어들여서, 중국이나 러시아. 자기들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협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드디어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놓은 것이다. 4국이 하자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중국으로부터 그런 도움까지 받는 것에 대해서 북한이 사실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미국이 계속 그러면 중국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고 최강 국가가 그러는데, 그리고 중국이 지금 G2는 되잖나. 두 번째 강국인데 중국같은 나라를 끌어들여서 이야기를 하면 미국이 함부로 못 한다"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을 핵개발 재개 엄포로 해석하는 데 대해선 "그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건 새로운 길이 아니다, 옛날 길이지. 핵을 다시 개발하는 건 옛날 길"이라며 "작년 4월 20일 날 노동당 7기 3차 전원회의를 열어서 '이제 핵은 더 이상 안 한다' 그리고 '경제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옛날 길로 돌아가겠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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