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2차 북미회담→종전선언→김정은 답방 최상"
"김정은 답방하면 선물 가져가야 하는데 현 구조상 어려워"
문 특보는 이날 자정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알릴레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녹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전에 이뤄졌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또는 2월이라 했고 많은 미국 관료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조사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니 하여튼 희망을 가지자"고 말했다.
그는 현상황에 대해선 "미국은 원래 패권국가니까 자기들에 맞춰서 자기들이 오케스트레이트(orchestrate, 지휘)하는대로 뭔가 돼야 한다고 본다"며 "(한국)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서 잘 될 수 있는 것인데 우리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하니까 거기에 어려움이 좀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풍계리를 빼놓고 북한이 말로만 했지 행동으로 보인 게 없다. 북한도 과감한 행동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무산 배경에 대해선 "북한에서 제일 원하는게 당장 남북관계는 예외로 하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하고 남북간 교류협력을 활성화 하자는 게 제1목표"라며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면 그런 선물을 갖고가야하는데 지금 있는 제재 구조 하에서 현실적으로 어렵잖나.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도 없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선 "신뢰가 안 쌓인 상태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면 북한에선 내정간섭이고 자기들 체제 위협으로 보고, 그게 평화하고의 반비례를 가져오고 북한의 기본적 생존권과 반비례(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우선 제일 어려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권문제를 우리가 얘기할 수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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