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거부
민주당 "여전히 1대1 회담 고집하며 대권놀음"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 이헌승 자유한국당 대표비서실장을 통해서 이해찬 대표의 제안을 보고하고 황교안 대표의 의사를 확인해달라 요청했다"며 "답이 오지 않아 오늘 점심 직전에 다시 전화해서 대표의 의사를 확인했는데 '지난번과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번 남북미 정상 회동 직후, 이 대표가 공식제안 하기 전에 혹시 의사가 있는지를 비공식적으로 물어본 바 있다"며 "우리 입장에선 이번 회동에 대해 거절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초 ‘초당적 협력’을 언급하며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에 대한 공동대응에 협력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황 대표였다"며 "그러나 그 입장은 손바닥 뒤집듯 뒤바뀌고 말았다"며 황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여전히 대통령과의 1:1 회담을 고집하며 대권놀음에만 집착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중대한 경제 위협 앞에서, 차이를 드러내고 각을 세우는 일이 그리도 중요한 것인가"라며 "이번에도 황교안 대표가 국민을 기만하고 몽니로 일관한다면, 자유한국당은 결국 답 없는 ‘민폐정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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