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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3일 대선출마 선언

“2020년 남북 경제공동체 구축하고 달나라 가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다음달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17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정 전의장은 이날 오전 전남 광주에서 열린 6.29 광주.전남 경영자총연합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올 2007년은 한국정치의 분수령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의 진운, 어떤 철학과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의 갈림길이라고 본다”며 “대통합 없이는 올 대선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제 확신이며, 그동안 제 나름대로 사력을 다해서 대통합을 위해 몸을 움직였다. 오늘 저는 대통합의 가닥은 잡혔다고 생각하고 이제 결단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노력해야겠지만 대통합이 되면 경선이 열리게 되고, 거기서 한사람의 후보가 정해질 것”이라며 “이제 정동영이도 저의 생각을 밝혀야겠다. 그래서 다음 주쯤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출마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3일 출마선언에서 ‘3중(中)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중용의 정치, 중산층의 시대, 중소기업 강국론 등 3중론의 바탕에서 중(中)통령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정 전의장은 또 2020년 남북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달나라를 간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식에는 정 전의장을 지지하는 범여권 의원 50∼6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도 “대통령제는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중통령의 시대를 여는 것, 이것만이 다음시대의 비전”이라며 “국민을 통합시킬 새로운 지도력은 중통령의 시대에서 나와야 된다. 프레지던트와 프라임 미니스터리는 크게 다르며, 프라임 미니스터리는 집단 지도체제를 의미한다. 그들이 공동으로 그 목표를 추구해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화시장론에 대해 “평화가 돈이라는 증거는 최근에 주가지수가 1800을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가상승의) 배경에는 2.13 6자회담 합의가 있었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외교안보문제를 통일하고 조율하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의장은 출마선언 다음날인 4일 대전 항공우주산업 연구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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