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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공교육에 모든 것 다 넣어야 '좋은 교육'”

“ 기회균등의 원칙이 자율성에 의해서 보완이 되어야”

전국 중소도시를 돌며 민심탐방에 나선 범여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일 “공교육에 모든 것을 다 넣어야 한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공교육의 활성화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민심탐방을 떠나기 전 발표한 민생정책 ‘실사구시’의 일환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없는 교육’을 주장했던 손 전 지사는 이날 충남 논산의 대건고등학교를 찾아 “교육의 기본이 인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과 학생, 부모에게 같은 기회를 주는 기회균등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공교육의 강화를 역설했다.

손 전 지사는 “기회균등의 원칙이라는 것이 자칫 결과가 똑같이 된다는 게 아닌데 오해가 되고 있다”며 “기회균등의 원칙이 자율성과 함께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양성이 근래에 와서는 사적인 부분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사교육 등이 그것인데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과 학원을 못 보내는 학부모는 소외되는 세상”이라며 “공교육 안에 모든 것을 다 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교육을 통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교육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기회균등의 원칙이 자율성에 의해서 보완이 되어야 한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확대하는 데 있다”며 “교육부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옴짝달싹 못하며, 좋은 학교 좋은 학생이 나올 수 없다”고 교육부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비판했다.

그는 “교사들도 연수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고, 자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국가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더 좋은 기회,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사들에게 다른 부담 없이 학생들 교육과 자신의 자질향상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측은 논산 대건고는 △효과적인 수준별 이동수업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지원 △다양한 인성교육 등을 실시해 과외는 고사하고 학원조차 다니지 않았음에도 매년 70명의 학생들을 수도권 명문대에 진학시켜 ‘포스코 청암상’ 교육상을 수상하는 등 충남지역에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 조화를 이룬 학교로 정평이 나 있어,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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