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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이명박 일가 땅 욕심 끝없어"

“이명박, 진실을 밝히지 않는 한 큰 꿈 접어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두 형 상은-상득씨가 18만여평의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 범여권은 9일 일제히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가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부동산 게이트’가 아닌 ‘이명박 일가 부동산 게이트’로 해야 될 것 같다”며 “참으로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 후보 일가의 땅 욕심이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서 대변인은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전국의 땅을 사들인 이유가 의문일 정도”라며 “개발호재를 족집게처럼 알아내는 것을 보면, 가히 ‘부동산 투기의 마이더스 손’이라 해도 과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와 이 후보 일가는 이러한 부동산 의혹에 대해 회피하고 도망가기보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미 이 후보를 둘러싼 부동산 의혹은 ‘부동산 게이트’로 발전했다. 진실을 밝히지 않는 이상 큰 꿈은 접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수 통합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가히 ‘부동산재벌가(家)’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상에게 물려받은 재산 한 푼 없이 이룬, 집안 전체의 자수성가이니 대단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가문의 부흥’이라고 상찬(賞讚)할 수 없는 것은 이 부동산들이 투기의혹의 대상이기 때문”이라며 “샐러리맨으로 30대 건설회사 사장에 오른 이명박의 신화 뒤로 친인척들의 부동산 투기의혹, 차명재산 의혹이 겹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후보는 국가지도자가 될 자격조차 따질 수 없는 사람”이라며 “회사의 정보를 이용하고 친인척을 동원해 부동산 투기를 일삼은 사람이 내 놓은 부동산 공약과 정책을 국민들이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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