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이명박, 미국에 땅 한평도 없다"
이명박 선대위, '해외 부동산 검증공세' 사전차단
이명박 선대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박후보측의 계속되는 검증공세에 대해 "1등으로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 필패론이라는 같은 동료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주장을 했다"며 "비방 잘한다고 대통령 시켜주지 않는다.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 제발 이제 자기의 장기를 국민에게 자랑하고 내세우는 아름다운 장기 자랑대회가 되기를 진심 바란다"며 박 후보측을 맹비난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어 "앞으로 어떤 문제로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할 지 모르겠다"며 "일설에 의하면 '이제 해외로 넘어가야겠다, 해외에 부동산이 있다'느니 뭐하면서 태평양 넘어 미주 땅으로 네거티브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과거에도 이신범의원이 당한 적이 있다"며 "새천년민주당이 이 의원이 LA에 호화 주택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지를 내놓고 증거라고 했는데 뒤에 밝혀진 것은 이신범이 아니고 이신복이라는 여자 이름이었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사건이 안 일어나기를 명확하고 단호하게 요청하는 바"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계속 설만 나돌았던 해외 땅과 관련해 말했는데 어떤 근거를 갖고 말한 것이냐'는 기자질문에 "나는 국민앞에 나서 얘기하기 전에 내 나름대로 조사를 철저하게 한다. 과거 나름대로 명검사 소리를 듣던 사람이다. 이 해외 문제는 이 후보나 그 측근들로부터 여러 차례 '전혀 없다. 진짜 한평도 미국에 부동산이나 건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고 분명히 들었다"며 "풍문도 실체가 있는 것이 없다. 카더라 방송이다. 본인보다 누가 더 잘알겠나. 본인을 철저히 조사한 결과 혐의가 없다"고 답했다.
정가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이명박 후보가 LA, 하와이 등 미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곧 이에 대한 검증공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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