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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탈당후 범여권대통합 참여 선언

탄핵이후 박상천-조순형과 극히 불편한 관계

추미애 민주당 전 의원은 1일 "대통합이라는 대의에 참여하지 않으면 민주세력 전체에 큰 죄를 짓는 것으로 대통합에 참여하겠다"며 통합민주당을 탈당, 제3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전의원의 탈당은 2004년 탄핵후 박상천 대표 및 조순형 의원 등에게 탄핵책임론을 펼쳐 대단히 불편한 사이였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예상됐던 바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시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민주당이) 상대방을 탓하면서 독자 생존만을 고집하면 (민주세력의) 분열만을 초래한다"며 박상천 지도부를 비난한 뒤 "민주당원들은 한 분도 빠짐 없이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처럼 감정에 얽매여 당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며 "대통합의 민심을 거스르면 내년 총선에서도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쇠뿔도 단김에 빼란 말이 있듯이 민주당원들은 통합 결단을 이달 중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민주당 지도부가 대통합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정치를 하면서 대의를 추구해왔다"며 "일단 모두가 대통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본 뒤 말씀 드리겠다"고 직답을 피했으나 사실상 이날 그의 기자회견은 통합민주당 탈당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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