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김종인 회동, 선대위 구성 합의"

김종인 '원톱' 총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은 10여명 거론

2021-11-17 16: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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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회동, 선대위 구성의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를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과 비견하자면 1차 구성안까지는 다 된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후에 만나 그렇게 상의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오늘 지역 일정을 하러 가는 길에 후보가 연락이 와서 '오늘 김 전 위원장을 먼저 만나뵐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그 뒤에 (제가) 올라오면 이야기하자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후보와 만나기로 했는데 만남이 불발됐다. 후보가 아무래도 일정이 시시각각 변하다 보니 전화상으로 다 이야기를 했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도 전달을 받았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서 동의를 했고, 이견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저는 언론에 몇번 공개한 것처럼 사람을 비토하거나 추천한 바가 없다"며 "누가 추천해서 누가 됐다라는 거에 제 이름이 있다면 그건 잘못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출범 시점에 대해선 "발표 시점은 후보가 최종적 판단해야겠지만, 그거에 대해선 딱히 오늘 의견 나눈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패싱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해석의 영역이고 제가 그렇게 보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빠르면 오는 17일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전 전 위원장이 '원톱'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김병준 전 위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10여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선대본부장은 분야별로 맡는 방안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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