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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김경준 귀국하면 이명박 시한폭탄될 것"

"김성호 법무장관 교체설은 이명박 겨냥한 것" 주장도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빠르면 내달중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박근혜 선대위가 6일 김씨가 귀국할 경우 이명박 후보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오는 19일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정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BBK 운영을 다했다고 주장하는 김경준씨가 귀국해 전모를 밝히겠다고 해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그것도 본선에 맞춰 여당 후보가 확정 될 무렵에 들어오겠다는 것"이라며 "김씨 증언이 나오면 수천명의 피해자들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의 전날 이명박 후보 맏형 이상은씨 조사를 거론하며 "도곡동 땅을 포함 차명재산 의혹관련 이상은씨 검찰조사가 10시간이나 이뤄져 그 또한 핵폭탄이 될 수가 있다. 부동산 관련 검찰 조사가 폭 넓게 진행되어 어느 지뢰가 터질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 후보 핵심측근들이 줄줄이 관여된 이명박 후보측의 박근혜 후보 죽이기 정치공작 개입정황도 속속 나왔고 상대 진영에 프락치를 심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산악회 등 사조직 운영을 포함한 돈 선거 의혹 등도 수사 중에 있다"며 각종 의혹을 열거한 뒤, "가장 불안 한 것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 수사 결과를 경선 이후에 발표 한다는 점과 청와대나 여권의 말을 선선히 듣지 않는 법무부 장관 교체설로, 가장 만만하고 의혹 많은 이명박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이 본선상대로 설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가 막힌 것은 광주사태 발언, 관기 발언, 장애인 비하발언 같은 말실수"라며 전날 이명박 후보의 '5.18 사태' 발언을 꼬집은 뒤, "장례식장 졸기, 부처님 오신날 법어 도중 졸기나 5.18 묘역에서의 파안대소, 민주화 인사 묘지 상석 밟기 등 끊임없는 엽기적 언행도 핵폭탄"이라고 거듭 이후보를 꼬집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 백전백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불안한 후보로는 정권 교체도 좌파정권 종식도 불가능하다"며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경선 전에 그나마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이명박 후보의 불안 실체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죽자 살자 검증을 회피하고 TV 토론을 줄이려고 한 이유가 다 여기에 있었던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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