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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파키스탄-스리랑카 대통령 딸 모두 실패했다"

"박근혜, 청와대시절 최태민과 전국 돌아다니기 바뻐"

이명박 선대위가 7일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의 대통령 딸은 아버지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됐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박근혜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장광근 선대위 대변인은 7일 '대통령의 딸이 아닌 대통령을 뽑는 선거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당내 경선과 12월 대선 모두 ‘미래지향세력 대 과거지향세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은 ‘과거회귀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리더십’으로 계층갈등․세대갈등․이념갈등․지역갈등을 해소해 낼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이며, 이명박 후보에게 지역․계층․세대․이념 구분 없이 고루 높은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아우러 통일시대를 준비해 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화살을 박근혜 후보에게 돌려 "이번 대선은 대통령의 딸이 아닌 대통령을 뽑는 자리"라며 "대통령의 딸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나라에 경제전문가는 자신밖에 없다는 도그마로는 난마처럼 뒤얽힌 경제난국을 풀어 나갈 수 없다. 최태민씨와 함께 구국봉사단 활동으로 전국을 다니기 바빴던 박후보가 퍼스트레이디 경험만을 내세워 ‘국정운영 능력검증 받았다’ 주장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어 "파키스탄의 ‘부토’, 스리랑카의 ‘반데르나이케’ 모두 아버지의 뒤를 딸이 이었으나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박후보가 후보가 되는 순간 대선정국은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변해 힘든 싸움으로 간다"며 "박후보의 퍼스트레이디 경험은 유신의 실질적 파트너로 공격받을 수밖에 없다. 검증청문회에서 아버지․어머니 이야기가 서른 몇 번이 나왔다는 어느 시청자의 비판처럼 ‘부모의존적 유훈정치’가 시대적 화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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