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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정일과 盧는 화끈한 스타일. 물꼬 틀 것"

"남북정상회담 반대하는 한나라 집권은 재앙"

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전 장관은 8일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대통령은 통하는 부분이 있다. 화끈한 스타일이다. 확실한 남북통합의 물꼬를 틀 것"이라며 낙관적 협상 전망을 한 뒤, "이것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다. 차기 정부 지도자의 의지와 철학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반대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으로 화살을 돌려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은 평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같은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경우 남북관계를 경색시켰던 제2의 YS정권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작년 핵실험 때, 한나라당 사람들이 뭐라고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기록하고 있다. 포용정책 전면 폐기하고, 개성공단 닫아라, 미국과 협력해 해상 봉쇄하라, 전쟁 각오하고 본때 보이라고 했다"며 "불과 6개월 앞도 못 내다보는 짧은 역사 인식으로 5년을 경영해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평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자기반성과 신사고가 필요하다”며 “만일 이러한 사고의 전환이 없는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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