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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盧-김정일, 솔직하고 소탈" 연일 격찬

"양 정상, 이야기 잘 풀리고 남북관계 통 크게 진전시킬 것"

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9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면 이야기가 잘 풀리고 남북관계를 통 크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중이던 2005년 6월 방북시 김 위원장과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소탈하고 솔직하며 시원시원하게 합의하고 이끌어내는 스타일이 공통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정의장은 남북정상회담 발표후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에는 공통점이 많아 큰 성과가 기대된다며 연일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치켜세우고 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부분이 있지만 소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여운을 남기면서 "보통 정상회담은 회담 전에 합의문을 이미 만들어놓는데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간에 특수한 조건과 환경 때문에 (회담 현장에서) 대화로 타결할 수밖에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의 스타일이 중요한데 북한은 권력 집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김 위원장에게 권력이 집중됐다"며 김 위원장이 통큰 결단을 내릴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이 9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열릴 가능성을 묻자 "4자 정상회담은 간이역에서 만나는 회담일 수 없다"고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도 "4자 정상회담을 통해 휴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4자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가지수가 2천까지 올라왔는데 새로운 경제 활로인 평화경제체제 속에서는 주가지수 3천, 4천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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