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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 급증에 지방건설업체 부도 급증

7월중 부도업체 수 8개월래 최고 수준

지난 7월 부도업체 수가 작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설법인 수는 줄어드는 등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 건설업체 부도가 급증하고 있어 지방 미분양 아파트 급증에 따른 건설업 부도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2%로 6월(0.03%)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어음 교환금액은 1백37조5천4백69억원으로 6월에 비해 8.8% 증가했지만 부도금액은 8백41억원으로 18.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했다.

부도업체는 모두 2백14개로 작년 11월 2백34개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6월보다 41개 업체가 늘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6월(63개)에 비해 2개가 감소했지만 지방에서 43개 업체가 늘었다. 지방의 부도업체 수는 1백53개로 역시 작년 11월 1백60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부도업체 수가 89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체가 75개, 건설업체가 42개 등의 순이어서, 지방의 아파트 미분양 아파트 급증가 지방 건설업체 부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7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6만채를 넘어서면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형태별로 보면 법인 부도업체가 6월 1백21개에서 1백42개로 21개가 증가했고 개인사업자는 52개에서 72개로 20개가 늘었다.

반면 신설법인은 4천5백96개로 6월(4천7백27개)에 비해 1백31개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32.4배로 6월의 39.1배보다 떨어졌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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