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도돌이표 협상, 대통령 거부로 한발짝도 못 움직여"
"尹대통령, 국회의 헌법적 권한 침해하지 말라”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돌이표 협상을 해봤자 대통령 거부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교착 상황이 길어지면서 연일 부정적 민심만 높아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두 번, 세 번 어겼으니 ‘네 번도 상관없다’는 듯, 이미 세 차례나 기한을 어긴 집권 여당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슈퍼초부자 감세와 위법시행령 예산을 끝까지 관철하라’는 용산의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용산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다"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의장 중재안을 전면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는 대통령의 들러리가 아니다. 주권자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통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헌법기구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더는 국회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선 "시한을 정하고 여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즉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중재안이든 민주당 수정안이든, 정부 원안이든 처리해야 한다"며 "이제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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