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명박 대변인 "여론조사 믿고 안이하게 판세 점쳐"

진수희 "박근혜 얼굴 뵙고 용서 구하겠다"

이명박 선대위의 공동대변인이었던 진수희 의원이 22일 선거 막판 여론조사를 믿고 안이하게 판세를 읽다가 벼랑끝까지 몰렸던 실수를 자성했다.

진 의원은 이날 경선후 선대위가 해체되면서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며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0일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이며 개표결과를 기다렸던 때가 생각난다"며 "수개월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민심의 높은 지지에 기대어 한순간 안이하게 판세를 점쳐왔던 것, 대변인이었던 저 스스로 가장 안타까운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진 의원은 "이후보의 1.5%차 신승은 교만하지 말고, 당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당원과 국민의 준엄한 뜻을 표심으로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대선을 치룰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진 의원은 경선기간중 극한 대립을 해야 했던 박근혜 전대표 및 박근혜 캠프에 대해서도 "저 자신, 캠프간 공방에 상처입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대변인으로서 박근혜 후보님 공격선봉에 설 때도 있었다"며 "이제 지난 시간 되돌아보며 박후보님과 캠프의 다른 분들께 언제고 얼굴 뵙고 용서를 구하겠다.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 얼마가 걸리더라도 아픈 상처 함께 치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