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유시민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무현 대통령 및 열린우리당 비판에 대해 우회적으로 정치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28일 CBS '뉴스레이다'와 인터뷰에서 "그분이 참 조마조마 하신가 보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걱정도 많으신 것 같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동안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헌신한 분으로서 충분히 한 인간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여하실만큼 충분히 하셨다"며 우회적으로 정치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저희가 대북평화정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그렇게 후배정치인들이 해 나가겠다"며 "연로하신데 마음 놓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후배들이 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거듭 정치개입 중단을 주문했다.

한편 그는 자신을 '친노후보'로 규정하는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출마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5년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데 지금 대통령과 친하냐 아니냐를 갖고 뽑을 수도 없지 않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