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병민 "'수박 왕' 귀국으로 민주당 갈등 본격화"
"이낙연이 대선때 이재명 대장동 의혹 터트렸기 때문"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전 대표 귀국으로 민주당이 술렁이는 것 같다. 한 여름철 맛있는 수박 한입을 베어먹을 때도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치욕적 상황이 민주당에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야 한다는 청원에 수만 명이 응답한 적도 있었다"며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런 모든 갈등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이낙연 당시 후보가 터트렸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귀국을 단순히 민주당의 내적 갈등으로 한정해 볼 것이 아니라 대장동 문제 등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진실규명 의지가 과연 민주당 내에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확인하는 척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 출신 김가람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는 수십 년간 몰표를 받고도 광주의 복합쇼핑몰 하나 짓지 못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서 뻔뻔하게 호남 소외론을 이야기했고, 이낙연 대표는 그런 이재명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며 "마침 이낙연 대표가 귀국했지만 지난 정부의 총리로서 대한민국을 어렵게 만들었던 망국적인 부동산 정책, 탈원전,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사과나 반성 없이 못다한 책임을 이야기했다"며 이 전 대표의 윤석열 정권 비판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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