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소방·경찰·군인에 비행기 비상문 인접좌석 우선 배정"
적용 대상은 3개 기종 38대 항공기 94개 좌석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협의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26일에 발생한 비상문 불법 개방 사건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를 개선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제복 입은 승객이나 항공사 승무원 등에게 비상구 인접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3개 기종(에어버스 320, 에어버스 321, 보잉 767) 38대 항공기, 비상문이 인접한 94개 좌석이다.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예약 승객이 해당 좌석을 선택한 뒤 결제를 마치고, 발권 카운터에서 신분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장에서는 항공기 출발 일정 시간 전까지 소방관이나 경찰, 군인 등에 우선 판매하고 해당 시간이 경과하면 일반 승객에 판매를 전환하는 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제작당국인 유럽 항공안전청 및 에어버스사와 협의해 비행 중 열림방지 및 사전경고장치를 설치 등을 포함해 근본적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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