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캠프의 염동연 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대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추 후보가 자신에게 불리한 모든 경선 안을 수용했으나 컷오프 탈락위기를 맞고 있고 있다며 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염동연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 추 호보가 탈락위기를 맞고 있다. 바람 앞에 위태로운 촛불 한 자루를 들고 있는 심정"이라며 "선거인단을 모집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열린우리당 당원만으로 구성된 3천 승계 당원 선거인단과의 접촉기회도 없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여러분을 만나 설명하고 호소하고 설득했지만 허락된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염 의원은 "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한 직후 불리한 모든 경선안을 수용했다. 여성이자 후발주자인 본인을 배려하려는 일체의 제안을 사양했다. 그러나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선거방식은 지지도 조사라기보다 인지도 조사로 흐르고 있다"며 "추미애 후보가 없는 민주신당 경선은 '그들만의 리그' '도로 우리당 경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추 후보가 없으면 대통합의 명분은 퇴색하고 대선승리의 희망이 멀어진다"고 추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 과정에 "지금 밖에서는 민주세력의 분열을 겨냥한 제 2의 탄핵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탄핵공조세력이 다시 손을 잡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고 있다"며 "민주신당 경선에 재를 뿌리고 내부 분열세력을 부추기며 김 전 대통령을 흠집 내려 혈안이 돼있다. 이들이 추미애의 탈락을 가장 고대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하며 호남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