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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유시민에 강한 불만 토로

친노후보단일화 놓고 이해찬-유시민 갈등 본격 표출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즉각적 친노후보 단일화에 부정적 견해를 보인 유시민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동안 물밑에서 맴돌던 이해찬-유시민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되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노후보 단일화와 관련, "15일 본경선 시작 이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다면 15일 이전에 끝내고 그때까지 안되면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경선 중간에 후보단일화를 하자는 유시민 후보의 주장에 대해 "경선진도가 20% 이상 나간 뒤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로 그 정도면 (내가) 단일화를 안받는다"며 "15일 이전에 한명숙 후보가 둘이라도 하자고 하면 받겠다"며 유 후보를 빼고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정책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인지상정이고, 이런 일을 해내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며 저에게 깊은 신뢰를 보내줬고, 이심전심으로 그런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자신이 10년 민주정권의 적통임을 강조했다.

그는 손학규 후보의 '대선용 남북정상회담 사절'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정상회담을 하지 말라 하고, 손 후보는 정상회담이 대선용이니 필요없다고 한다. 초록이 동색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여러번 느끼지만 손 후보는 아직도 한나라당 관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마인드로는 남북관계를 이끌지 못한다.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가장 결정적인 시기에 본색이 드러나는데 손 후보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절박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격논리를 따르는 손 후보는 우리 후보로 적절치 않다"고 거듭 비난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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