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英대사 '한국 선의와 문제해결능력에 놀랐다'고 해"
"국제사회가 한국에 실망하지 않게 전력 다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간 이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며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며 구체적 통화 내용을 전했다.
한 총리는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여러 숙소에 흩어진 4천명 넘는 영국 대원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K팝 콘서트를 봤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위어 대사 대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도 "태풍 대피가 급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다르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교통사고를 당한 대원들의 안부를 물어봤더니, 타르탈리 대사는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해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밖에 "본국으로 조기 귀국한 홍콩 대원들은 본국(홍콩)의 태풍 대피 권고에 따라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고 했다.
그는 출국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비행기가 이륙하는 그 순간까지 한국을 즐기며 재미있게 놀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세요"라며 "마지막 한 분이 떠날 때까지, 대한민국이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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