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측 "손학규는 손님에 불과" 힐난

"이번 대신 '한나라 대 구한나라' 대결돼선 안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4일에도 계속해 손학규 후보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맹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차 손 후보 발언을 언급하며 "유감스럽게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진의가 무엇인지 의아해하고 있다"며 "17년만에 다가오는 탈냉전 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준비하는 게 차기 대통령의 과제로, 손 후보 발언이 실수, 실언인지 아니면 본심인지 직접 듣고 싶다. 실언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선대위의 김현미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은 민주평화개혁 세력과 한나라당의 수구보수 세력이 맞붙는 선거"라며 "이번 대선이 한나라당 대 구(舊) 한나라당의 대결이 되면 안 된다"며 손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손학규 후보는 손님"이라며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정통성과 적통성을 계승하는 후보만이 수구 보수, 땅 투기꾼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손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광주를 털고 가야 한다’, ‘정상회담은 노댕큐’ 발언을 말 실수라고 주장한다. 이는 실수가 아니라 의식.철학.노선의 숨길 수 없는 표출"이라며 "손학규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되려면 우선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일원이 되기 위해 과거의 철학.의식.노선을 바꾸는 등 자신을 환골탈태하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