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6일 손학규 대세론이 소멸되고 있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친노후보단일화가 되면 손학규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호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론에서 보도돼온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예비경선 결과)과 다르다는 게 확인됐다. 손학규 후보 대세론이 소멸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를 계승.발전시키려는 후보 지지도를 보면 탈락자까지 포함해 40%에 육박한다"며 컷오프에서 친노후보 3인의 합계가 40%에 육박함을 강조한 뒤, "그 지지세력이 비교적 자발성이 높고 견고하기 때문에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자신의 경선 통과를 자신했다.

그는 친노후보 단일화 시기에 대해 "저나 유시민 후보나 후보단일화에 동의했고 시기와 방법을 논의를 하자고 한 상태인데 이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손 후보로는 계승.발전이 어렵다는 게 우리 후보진영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겨야 하는 것이 목표로 각 캠프 담당자들이 (후보단일화에 대해)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경선 여론조사 도입 논란에 대해 "다른 당 당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면 1백% 참여하도록 개방해 놓았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충분히 반영된 국민경선제도"라며 "수십만명이 의사표현할 수 있는 방식인데 다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이중적이고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손학규 후보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도입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정치학자 출신이 이론상 맞지 않는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 후보 자신도 한나라당에 있을 때 여론조사를 하지 말자고 주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