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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명숙의 '대리모 허용' 실언 맹비난

"대리모 개념 모르냐" 비아냥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대리모 허용' 발언을 한 한명숙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충격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한명숙 후보는 MBC 신당대선주자 토론에서 네티즌의 대리모 질문에 대해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대리모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또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리모를 '위탁모' 또는 '입양 부모'로 잘못 받아들여 한 실언.

전 의원은 그러나 이에 대해 "출산율 저하 시대를 맞아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대리모 제도는 여성성을 유린하고 기만하는 것"이라며 "한 후보는 이 같은 주장을 펼치려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리모로 나서는 여성들의 인권 문제와 윤리 문제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마치 한 후보가 돈을 받고 대신 아이를 낳아주는 '대리모' 합법화를 주장한 것처럼 몰아갔다.

그는 이어 "일부 네티즌들은 한 후보가 ‘대리모’ 개념을 오해한 것 아니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만약 한 후보의 ‘대리모 적극 추진’ 발언이 단순한 실수였다면 원내 제1당의 국무총리 출신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그 기본 자질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한 후보 자신이 발언 중에 ‘대리모’ 표현을 수차례 사용했다. 질문을 잘못 들었을 가능성은 없다"며 "그렇다면 유일한 결론은 한 후보가 ‘대리모’의 개념 자체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 뿐"이라고 거듭 비아냥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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