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당협위원장 회동 등 '메가 서울' 여론 수렴
"여러 논란 잘 알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
오세훈 시장은 2일 저녁 공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오 시장은 ‘김포 서울 편입’ 문제 등에 대한 지역 여론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의 일부 당협위원장은 '메가 서울' 플랜이 강북권의 소외감만 부추길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도시가 발전하고 확장하면서 주변 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를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메가 서울'에 대해 일단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총선용 논란을 의식한듯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럴수록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미래와 도시경쟁력,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역기능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께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6일에는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지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한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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