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나이 연대? 굉장히 고약하고 악의적 프레임"
"이철규 단독출마? 건강하지 못하다"
나경원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나이 연대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진짜 기분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대는 예전에 김장연대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라며 "제가 예전 것 소환하기는 그렇지만 김장연대를 통해서 5%로 처음 출발하신 김기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게 많이 연출됐냐"며 친윤에 대한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제가 정말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가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가는 것"이라며 "굉장히 고약하고 악의적인 프레임이다. 과연 누가 이런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었을까 아주 궁금해하고 있다"며 배후로 친윤 진영을 정조준했다.
그는 출마자가 없어 원내대표 선출을 오는 9일로 연기한 데 대해선 "지금 우리 당 모습이 조금 안타깝다. 지금 보면 어느 누구도 움직이지를 않는다. 당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기간을 연장했으니까 활발하게 많은 분들이 원내대표 출마하시고 그 비전을 같이 나눴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철규 단독출마 움직임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선 "이철규 의원 단독출마, 단독당선 이런 모습은 당에 건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본인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에 도전할지에 대해선 "뭐 지금 전당대회 고민할 때가 아니지요. 원내대표선거도 있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당심 100%로 당대표를 뽑는 현행 경선룰에 대해선 "그 당심 100% 왜 하는지 아시지요? 그 당심 100% 그 당시에 저 떨어뜨리려고 한 룰이었다. 왜냐하면 제가 여론조사가 1등이니까"라면서 "원래 저희는 전통적으로 30 대 70이었다"며 경선룰 개정을 주장, 우회적으로 당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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