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검찰, 정윤재 계좌 '괴자금 1억' 추적중

정윤재 "전세값 없어 동네 형에게 빌린 돈"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씨와 정윤재(44) 전 대통령비서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정 전 비서관의 금융계좌 추적조사에서 성격이 불명확한 1억원을 발견, 불법 정치자금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주변인물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정 전 비서관이 2005년 11월 J모(48)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J씨를 상대로 이 돈의 성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1억6천만원짜리 전셋집을 구할때 돈이 없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동네 형인 J씨에게 빌린 돈"이라며 "통장으로 돈을 거래했기 때문에 불법정치자금 운운은 허무맹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J씨는 부산 북구 사상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3년에도 5천만원씩 2차례 돈을 빌린 뒤 2005년 모두 갚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주말에 정 전 비서관의 형과 장모 등을 소환, 김씨와 김씨의 운전기사 등과 대질신문을 벌였다.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사업에서 12억6천만원짜리 아파트 내부시설 공사를 정 전 비서관 형에게 주기로 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입증을 위한 대질조사에서 김씨와 정 전 비서관의 형 간에 상당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져 검찰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가 자신의 운전기사 조모씨를 통해 정 전 비서관에게 1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지난 2월22일 정황확보를 위해 정 전 비서관의 장모와 조씨를 대질해 조사를 벌였다.
연합뉴스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