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재용 회동. 반도체특별법 대화는 없어
이재명 "삼성이 잘 돼야", 이재용 "방문해줘 감사"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이재용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삼성이 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의 역량과 의지로 잘 이겨낼 것으로 본다"며 "일자리든, 삶의 질이든 다 경제활동에서 나오는 만큼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삼성이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이 과실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삼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가지고 우리 사회와 동행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SSAFY를) 끌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SAFY 교육생들과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년들이 (이 대표가)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인사말을 나눈 뒤 10분가량 비공개로 환담하기도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동후 "삼성 측은 (SSAFY를 통해) 젊은 층과 지역 청년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고 소개했고 이 대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이나 상법 개정안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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